[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FIFA가 잘못을 인정하고 실수를 바로잡았다.
FIFA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일본팀'으로 소개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성신여대 서경덕(44) 교수는 한 네티즌과 함께 이를 발견하고 항의 메일을 보냈고, 그 결과 오류를 바로잡는 데 성공했다.
서 교수는 "FIFA 마케팅팀에서 정식 사과를 했으며, 'Featured Japan Jerseys(일본 국가대표 유니폼)'을 'Featured South Korea Jerseys(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으로 수정했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 FIFA 마케팅팀에서 서경덕 교수에게 보낸 오류에 관한 사과 및 수정에 관한 이메일.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오류 수정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돼서 다행이다. 많은 네티즌이 함께 노력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지난 2주간 FIFA 러시아 월드컵 공식 인스타 계정에서 전범기 응원 사진이 사용됐고, 응원가 뮤직비디오에서도 전범기가 등장해 큰 논란이 됐지만 이를 바로잡는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다양한 나라의 유니폼 및 응원 용품 등이 판매되고 있는 또 다른 공식 사이트에 전범기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는 것이 아직 고쳐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서 교수는 답장을 보내온 FIFA 마케팅팀에 다시 메일을 보내 일본 전범기가 나치기와 같은 의미라는 설명과 전범기 관련 영어 영상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일에 앞서 '나치기=욱일기'라는 뜻의 다국어 영상을 현재 제작 중이며, 유튜브와 SNS를 활용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