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재활등판없이 복귀전을 치른다. 클레이튼 커쇼니까 가능한 얘기다.
커쇼는 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 5월 2일 이후 거의 한달만에 등판이다. 왼팔 이두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보통의 경우, 한 달동안 공을 던지지 않았고 특히 팔과 관련된 부상일 경우에는 최소 1~2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거치고 복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커쇼는 4이닝 시뮬레이션 게임 이후 재활등판없이 바로 복귀했다.
↑ 커쇼는 재활등판없이 복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MVP 1회, 사이영상 3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경력의 에이스라면 그의 투구를 마이너리그 게임에 낭비하느니 바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활용하겠다는 것이 로버츠의 생각. 그는 "총알을 낭비하고 싶지않다. 그는 이곳에 오래 있었던 선수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잘알고 있다. 마이너리그 팀에서 4~6이닝을 던지게 하는 것보다 우리 팀을 위해 던지게 하고싶다. 란초쿠카몽가(상위 싱글A팀)가 순위 경쟁중인 것은 알고 있지만, 그들도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다"며 말을 이었다.
이같은 특권은 커쇼니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로버츠는 "이런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선수는 극소수"라며 커쇼정도 되는 에이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커쇼의 투구량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다는 것이 감독의 설명이다.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교체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구속도 중요하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 타자들이 어떻게 스윙을 하느냐도 공의 위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버츠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