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가 ‘퐁당퐁당’한 타격감에 안정을 더할 수 있을까.
kt는 지난 5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0-6으로 패하며 2연패를 안았다. 5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을 공략하지 못 하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날(30일)에도 9안타 3득점. 삼성보다 안타를 더 많이 쳤으나 득점을 내지 못 해 패했다.
그러나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이 시작된 29일 경기에서는 2홈런 포함 21안타 14득점을 뽑아내며 맹타를 휘둘렀다. 타선이 무섭게 터지다가도, 기세를 이어가지 못 하며 금방 식어버린다. ‘퐁당퐁당’한 타격감이다.
↑ kt 위즈가 퐁당퐁당한 타격감에 안정을 더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
kt는 지난 5월 10승 14패 승률 0.417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에 비하면 5월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kt는 2017시즌 5월에 10승 16패 승률 0.385, 2016시즌 7승 2무 15패 승률 0.318, 2015시즌 7승 20패 승률 0.259를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25승 30패로 7위를 유지했다. 6위 넥센 히어로즈와 2경기차. 승수를 쌓는다면 중위권 도약도 노려볼 수 있지만, 8-10위 팀과의 격차도 얼마 나지 않아 조금만 삐끗하면 순위는 금방 추락하게 된다.
투-타 모두 전반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퐁당퐁당한 타격감의 안정을 더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 장타력을 키워 꽤 효과를 보고 있는데, kt가 지닌 장점이 살아나는 경기가 얼마 되지 않는다.
kt는 주말 3연전 동안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터를 옮겨 SK 와이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지난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에 스윕을 당하
인천에서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kt다. 지난 3월 치른 인천 SK와의 3연전에서 kt는 맹타를 휘두르며 위닝시리즈를 챙긴 바 있다. 이날의 기억을 살려 kt가 타격감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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