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한이정 기자]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넥센 히어로즈가 여러 악재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힘이 크다. 임병욱(23) 역시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30일 현재 임병욱은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9안타 6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30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는 8회초 문경찬의 127km 포크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기도 했다.
↑ 넥센 외야수 임병욱이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2014 신인 1차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임병욱은 2016시즌부터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58안타 8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실력발휘를 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지만 2017시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팔꿈치 부상으로 후반기에야 모습을 보였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컸다. 임병욱은 “프로에 와서 많이 다쳤다”며 “사실 지금도 몸 상태가 좋진 않다. 그래도 큰 부상이 아니라 경기에 계속 출전하고 있다. 가뜩이나 팀 내 부상 선수가 많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또 알려지는 게 싫기도 했다. 내가 부상이 많아서 아픈 선수로 인식되기 싫어 아프다는 얘기 자체를 안 했다. 다행히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픔을 이겨내고 뛰고 있는 임병욱은 ‘꾸준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그는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 자신에게도 ‘
그는 “이번 시즌 목표, 버킷리스트를 5개 정도 정했다. 못 이룰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1년 풀타임으로 뛰어 보는 것이다.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스스로를 믿고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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