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뒤진 상황이었지만, 자신이 할 일을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불펜 오승환이 1이닝을 막았다.
오승환은 31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 7회말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1개였고 평균자책점은 2.13으로 내려갔다.
패스트볼과 커터를 앞세워 보스턴 타자들을 상대한 그는 제리 레인 주심이 높은쪽 코스에 스트라이크를 인색하게 주며 애를 먹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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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은 이날도 할 일을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불펜 투수에게 제일 해로운 선두타자 볼넷을 내줬지만, 블레이크 스와이하트,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스와이하트를 상대로는 바깥쪽 꽉찬 패스트볼 2개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뒤 몸쪽에 찔러넣어 루킹 삼진을 뽑았다. 바스케스를 상대로는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연거푸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다음 타자 재키 브레들리 주니어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앤드류 베닌텐디를 맞아 2구만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7회말을 마무리했다.
토론토가 이어진 8회초 공격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리투수 요건 획득은 실패했다. 8회말 마운드를 라이언 테페라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경기는 토론토가 4-6으로 졌다. 8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테페라가 3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9회초 무사 만루에서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상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추격했지만 이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6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 토론토 선발 가비글리
보스턴의 J.D. 마르티네스는 6회말 투런 홈런을 때리며 시즌 18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보스턴 원정 3연전을 스윕당한 토론토는 하루 휴식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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