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뉴욕 양키스의 게리 산체스(26)가 희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산체스는 30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사건은 5-5로 맞선 연장 10회초에 터졌다. 마운드에 오른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2아웃 이후 상대 9번 타자 토니 캠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캠프는 이어진 스프링어의 타석에서 2구 폭투로 2루 진루에 성공. 여기에 채프먼의 5구째가 산체스의 머리 위를 통과하며 3루에 안착하는 듯 했다.
![]() |
↑ 게리 산체스가 연장 10회초 기묘한 수비를 보여줬다. 사진=AFPBBNews=News1 |
필승조를 모두 소모한 상황에서 펼쳐진, 운과 실력이 적절하게 조화된 사건이었다.
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큰 그림이었다”고 농담을 던졌다. 산체스는 “공을 잡으려고 보니 어느새 돌아오고 있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