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죄송하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김진욱 감독이 허리를 숙였다.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해 두 건의 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현금을 받은 사실이 28일 드러나면서 야구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넥센은 NC 다이노스와 강윤구↔김한별, kt와 윤석민↔정대현+서의태 트레이드를 하면서 뒷돈을 챙겼다. kt는 5억원을, NC는 1억원을 넥센에 건넸다. 세 구단은 트레이드 당시 현금 거래는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 김진욱 kt 위즈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
그 동안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한 넥센이 뒷돈을 주고받았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구단은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신고 계약 금액 6억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
비판의 화살은 넥센에게만 향하지 않는다. 뒷돈을 준 NC, kt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KBO도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면밀히 조사한 후 세 구단 및 관련 담당자를 상벌위원회에 회
김 감독도 29일 공개 사과를 했다. 그는 “야구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해당 구단 감독으로서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또한, KBO의 조사 및 징계 조치에 책임 있는 태도로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