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김지연 소속단체 3번째 경기일정이 발표됐다. 석연치 않았던 직전 경기 승리의 찜찜함을 떨쳐내고 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싱가포르에서는 6월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2가 열린다. 김지연은 파비안 멜린다(헝가리)와 여성 플라이급(-57㎏) 경기를 치른다.
파비안 멜린다는 체코 종합격투기대회 ‘글래디에이터 챔피언십 파이팅’ 여자부 밴텀급(-61㎏) 타이틀전 경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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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김지연은 파이트 나이트 132에서 파비안 멜린다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글래디에이터 챔피언십 파이팅’ 챔피언전에서 파비안 멜린다를 꺾은 루치에 푸딜로바(체코)는 김지연 UFC 데뷔전 승자다.
김지연은 루치에 푸딜로바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지면서 종합격투기 데뷔 9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밴텀급에서 한계를 느끼고 플라이급으로 내려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UFC는 2017년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26을 통해 초대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을 선출했다.
TUF 시즌26에서 파비안 멜린다는 7번 시드로 평가됐다. UFC가 신설 체급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선별한 참가자 중 10위 안에 드는 전력으로 여겨졌다는 얘기다.
김지연은 2018년 1월 27일 UFC 온 폭스 27에서 러시아/미국 이중국적자 저스틴 키시를 판정 2-1로 이겨 생애 첫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UFC 공식통계를 보면 김지연은 유효타격 68-96으로 열세가 확연했다. 5분×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저스틴 키시를 더 많이 공략한 라운드가 하나도 없을 정도다.
UFC 프로필 기준 김지연은 신장 170㎝-리치 183㎝-다리 94㎝로 저스틴 키시의 신장 165㎝-리치 163㎝-다리 91㎝를 압도한다.
김지연은 저스틴 키시를 맞아 우월한 신체조건 및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페더급(
UFC 파이트 나이트 132에서 김지연을 상대할 파비안 멜린다는 신장 167㎝ 및 리치 160㎝로 저스틴 키시보다도 왜소하다. 확실한 승리가 아니면 평가절하될 수도 있는 대진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