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손흥민은 간판 공격수다. 신태용호에서도 그의 입지는 확고하다. 소집 기간 내 열린 A매치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베스트11에 들었다.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톱10(12골)에 오른 손흥민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손흥민은 28일 한국-온두라스전에 허리 근육통으로 결장한 기성용을 대신해 주장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의 첫 A매치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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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
주장 완장만큼 눈길을 끈 것은 그의 포지션이었다. 스트라이커와 윙어를 맡았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스트라이커로 뛰는 횟수가 많았다. 최근 네 경기 중 윙어는 한 번(3월 북아일랜드전)이었다.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나섰다.
신 감독 부임 후 손흥민이 황희찬과 함께 선발 출전한 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의 두 경기에서는 황희찬의 원톱이었다. 투톱만큼은 신 감독이 고려했던 플랜A였다.
손흥민은 이날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했다. 이승우와 함께 가장 활기차게 움직이며 온두라스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 44분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의 파괴력이 더해졌다. 손흥민이 축이었다. 그리고 손흥민
손흥민이 후반 32분 김신욱과 교체 아웃되자, 3만3252명의 관중은 기립박수를 했다. 그리고 “손흥민”의 이름을 연호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