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킷치SC가 지난 26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결승에서 다푸FC 를 2대1로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킷치는 리그 무패 우승뿐 아니라 국내 컵대회인 사플링컵 과 FA컵까지 모두 우승하며 2017-18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 선수인 수비수 김동진과 김봉진이 모두 선발 출장하여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킷치는 작년 시즌에도 홍콩 무대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3관왕을 차지하며 홍콩 무대 절대 강자의 위치를 지켰다.
전반 초반에 패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많은 공격 기회를 놓쳤던 킷치는 후반 28분과 33분 외 국인 용병 아칸데와 지긴 람의 연속 골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다푸FC는 후반 40분에 용병 사르토리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킷치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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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진과 김봉진이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
킷치와 다푸는 일주일 전 사플링 컵 결승에서도 붙은 바 있는데 이 경기에도 킷치가 2대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홍콩 프리미어리그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지난 8월부터 시작했던 리그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인 선수 김동진과 김봉진은 2년 연속 홍콩 무대 3관왕에 일조함으로써 홍콩 내 한국인 용병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동진은 “우리는 한 시즌 동안 다른 팀보다 훨씬 많은 경기를 치르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한 시즌 동안 모든 대회를 통틀어 패배가 한 번밖에 없었다는 것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홍콩 무대에 진출하기 전에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는 걱정이 있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정말 행복하고 계속해서 선수로 뛸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내년 시즌도 준비를 잘 해 계속 도전하겠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김봉진은 “올 시즌도 3관왕에 올랐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다. 힘들
홍콩 프리미어리그는 약 두 달간의 휴식기를 갖고 8월부터 2018-19시즌을 시작한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