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두근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타자를 상대했다.
커쇼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같은 팀 타자들을 상대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4이닝 투구를 마쳤다.
이날 시뮬레이션 게임은 그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처음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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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쇼가 27일(한국시간)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커쇼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없이 5일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두고보겠다. 확실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다음에는 준비가 돼있어야한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몸 상태와 회복정도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4이닝을 문제없이 던졌다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며 커쇼가 재활의 한 단계를 소화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5일 뒤 커쇼가 메이저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를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여전히 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를 위해 옳은 상황임을 확실하게 해야한다. 일단 지금은 그가 문제없이 마운드에서 던졌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커쇼가 합류하면 우리 팀 로테이션은 훨씬 더 좋아진다"며 커쇼가 복귀했을 때 팀 전력이 더 좋아진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손가락 물집에서 회복중인 리치 힐도 이날 커쇼와 같이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로버츠는 힐에 대해서는 "아직 복귀가 멀었다. 손가락을 보호하지 않은 상태에서 75~90개 수준의 투구를 소화할 수 있어야한다. 지금은 팔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직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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