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경기 전까지 72개 탈삼진을 뽑아내며 이 부분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던 한화 이글스 외인투수 키버스 샘슨. 그는 25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 2회 만에 4개의 삼진을 더 추가했다. 샘슨은 3회말에도 2사 후 노수광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지었고 5회말 이번에는 김성현과 이성우를 돌려세우며 삼진 개수를 7개로 늘렸다. 6회말에는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8개가 됐다. 그 사이 4회말 로맥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집중타나 연타를 맞지 않았다.
SK 선발투수 김광현 역시 완벽한 피칭을 뽐냈다. 1회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한화 타선을 솎아낸 김광현은 7회까지 75구 밖에 던지지 않는 등 효율적인 피칭을 펼쳤다. 3회초 최진행에게 허용한 벼락 솔로포가 아쉬움의 전부였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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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슨(왼쪽)과 김광현이 초중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승부는 7회말 요동쳤다. 샘슨이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 김동엽에게 진루타를 맞으며 무사 1,3루가 됐다. 샘슨은 정진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성현과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호투를 펼치는 양 투수의 결과가 김광현쪽으로 쏠리는 순간이었다. 결국 샘슨은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9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22구 투혼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를 떠안았다.
김광현은 8회에도 등판해 세 타자를 쉽게 막아냈다. 투구 수는 92개. 일찌감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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