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가 20일 안팎으로 다가왔다.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야수 중 각 포지션 별 가장 앞서 있는 선수들은 누구일까.
먼저 포수 중에서는 양의지(31·두산)가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0.388의 타율로 리그 타격 1위에 올라 있는 그는 출루율, 장타율 등 거의 모든 타격 부문에서 포수 중 1, 2위를 다투는 중이다. 스탯티즈(STATIZ)가 제공하는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에서는 2위 이재원(30·SK)에 1 이상 앞선 2.64를 기록하고 있다.
1루수 가운데서는 롯데 이대호(36)가 압도적이다. 그는 23일 현재 타율 0.366, 10홈런 41타점을 올리며 리그 타점 선두로 나섰다. 돌아온 거포 박병호(32·넥센)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고, KIA 김주찬이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이대호의 기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가 20일 남짓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야수 가운데서는 두산 양의지가, 외야수 중에서는 LG 김현수가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리그 3루수들은 모두 나름의 타격 실력을 뽐내며 자신을 어필하고 있다. 삼성 이원석, kt 황재균은 물론 넥센 김민성, 한화 송광민 역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3루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는 SK 최정이다. 타율은 0.252까지 떨어졌지만 홈런 1위, 타점 공동 3위로 좋으며 OPS 역시 0.995로 리그 3루수 중 가장 높다.
유격수는 김하성(23·넥센)과 오지환(28·LG)의 2파전이다. 각각 타율 0.320 6홈런 28타점, 0.295 4홈런 28타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두 선수는 스탯티즈가 제공하는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에서 유격수 1,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외야수에서는 우타자들의 활약이 아쉽다. 2017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던 SK 김동엽, 두산 박건우가 작년보다는 못한 성적을 내고 있고, 롯데 민병헌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좌타자들 중에서는 김현수(30·LG)가 가장 눈에 띄는 가운데 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