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라는 종합격투기 세계 최고 단체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도 있으나 로드FC와 TFC 등 국내 무대에서 뛰는 선수도 적지 않다. 소속 대회사 구분 없이 대한민국 파이터들의 우열을 가릴 수 있을까?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 18일 자료 기준 한국인 세계 랭커는 51명이다. 페더급(-66㎏)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라이트급(-70㎏)이 10명으로 뒤를 잇는다.
UFC는 직전 경기 후 계약관계가 종료된 2명을 포함 11명이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 UFC ‘스턴건’ 김동현은 대한민국 웰터급 최강이자 P4P 1위로 평가된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UFC 밴텀급 파이터 강경호도 은퇴를 선언한 제4대 로드FC 챔피언 김수철의 경기 공백이 1년을 넘어가는 시점부터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체급 일인자로 공인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들급은 2016년 UFC를 자진 퇴단한 양동이 그리고 제4대 로드FC 챔피언 차정환이 1년 넘게 경기를 치르지 않고 있다. 초대 로드FC 잠정 챔프 최영과 초대 TFC 챔피언 김재영이 해당 체급 한국인 톱2로 꼽힌다.
아직 UFC 진출자가 없는 체급은 선수층 역시 얇다. 남성 플라이급은 제2대 로드FC 챔피언 송민종의 장기 공백 속에 초대 로드FC 챔프 조남진과 TFC 강호 김규성만이 대외적인 기량을 인정받는다.
라이트헤비급(-93㎏)은 TFC 김두환, 여성 아톰급(-48㎏)은 초대 로드FC 챔피언 함서희가 대한민국 유일의 월드클래스다. 함서희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1위에 빛난다.
한국 종합격투기 +93㎏은 최홍만이 킥복싱으로 복귀하며 더 허전해졌다. 초대 로드FC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 진출자 명현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 UFC 출신 함서희가 초대 로드FC 아톰급 챔피언 1차 방어 성공 후 기념촬영에 응하는 모습. 함서희는 해당 체급 한국 유일의 월드클래스이자 세계랭킹 1위로 여겨진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DEEP은 밴텀급 챔피언 손진수 등 2명이 한국 여권 보유자로 세계랭킹에 포함됐다.
역시 일본 대회사인 HEAT도 라이트급 옥래윤-웰터급 손성원-무차별급 이상수 3명의 대한민국 챔피언 모두 세계랭커로 인정받는다.
종합격투기 아시아 1위 단체로 여겨지는 ONE 소속 한국인 선수로는 밴텀급 김대환과 라이트급 박대성이 세계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투기 종목의 영원한 로망인 ‘무패 파이터’로 국제적인 실력을 인정받는 대한민국인은 모두 4명이다. 초대 T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조성빈을 제외하면 페더급 박해진과 미들급 황인수·라인재는 로드FC 선수다.
‘파이트 매트릭스’ 포인트를 기준으로 한국 종합격투기 P4P 순위를 계산하면 ‘스턴건’ 김동현과 최두호, 두 명의 UFC 파이터와 로드FC 김수철
P4P(pound for pound)는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개념이다. 대한민국 P4P 공동 9위로 평가된 손진수는 ‘정찬성의 제자’라는 마케팅 포인트도 있기에 UFC 진출을 모색할만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