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광장) 이상철 기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예전과는 다른 무게다. 청소년대표팀이 아니라 국가대표팀이다. 마음가짐도 다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의 소집 행사를 별도로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명의 선수가 행사에 참여했다. 막내로 자리한 이승우는 위풍당당한 발걸음으로 무대 위를 걸었다. 그리고 국가대표팀 발탁 소감을 다섯 글자로 묻자, “이거 실화냐”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 이승우. 사진(서울광장)=옥영화 기자 |
이승우는 행사 후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떨렸다.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월드컵이다. 말로 표현 못할 기분이었다”라며 “(기)성용이형, (손)흥민이형, (구)자철이형 등 함께 뛰어보고 싶은 형들이 많다. 최고의 형들이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정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소집 첫 날이라 많은 걸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최고 선수들과 같이 생활하는 만큼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우가 국내에서 경기를 뛰는 것은 1년 만이다. 2017 U-20 월드컵에서 16강을 이끌었던 그는 지난해 8월 세리에A의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했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AC밀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승우는 “세리에A는 수비가 강한 리그다. 최고의 수비수와 대결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소집 인원은 총 27명. 그 가운데 4명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갈 수 없다. 이승우도 예외는 아니다. 소집과 함께 생존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이승우는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