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힘든 이적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32)가 드디어 첫 승을 올렸다.
다르빗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사사구와 피안타를 2개씩 허용하며 먼저 1점을 허용했으나 4회 스캇 셰블러에게 볼넷을 내줄 때까지 8타자 연속 범퇴를 기록하며 차츰 페이스를 찾았다. 이후 6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6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가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다르빗슈가 호투하는 사이 컵스는 2회 카일 슈와버와 하비에르 바에즈의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 이후 5회와 7회 3점을 추가하며 다르빗슈를 지원했고,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다르빗슈는 올시즌 6년 최대 1억 5000만 달러의 대우로 시카고 컵스의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상과 불운, 부진이 한꺼번에 겹치며 시즌 첫 7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호투한 다르빗슈의 시즌 성적은 8경기 40이닝 1승 3패 49탈삼진 평균자책점 4.95로 개선됐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