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가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무기력한 경기, 그리고 벌투 논란까지, NC가 꼴찌로 추락하는 과정은 최악이었다.
NC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3-18로 대패했다. 마운드가 무너진 결과였다. 특히 마지막에 올라온 김진성의 벌투 논란이 겹쳤다.
이날 NC는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선발 이재학이 1이닝 동안 4실점 한 뒤 내려갔다. 이어 노성호가 1이닝 1실점, 최금강이 3⅔이닝 1실점, 강윤구가 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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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다이노스 김진성.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13피안타 중 4개가 홈런이었다. 7회말 등판하자마자 황재균에 투런홈런을 맞았고, 심우준에게도 투런홈런을 맞았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김진성은 황재균에 또 다시 투런, 강백호에게도 투런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NC벤치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어차피 승부가 갈리긴 했지만, 벌투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단순히 외면했다라기보다는 일부러 김진성을 교체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김진성은 이날 1군에 복귀했다. 대신 이형범을 말소했다. 김진성의 복귀는 불펜 강원 차원이라고 볼 수 있었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도 “오늘 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구위가 조금 좋아졌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진성은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투구수도 데뷔 후 가장 많았고, 피홈런, 실점도 모두 최악의 기록이었다. NC창단 이후 불펜의 핵이었던 투수는 초라해져버렸다. 김 감독도 김진성에 대한 실망 탓인지 그라운드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 김진성은 비지땀을 흘리면서 하릴없이 공만 던졌다.
올 시즌 NC는 장점이었던 불펜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마무리 임창민은 팔꿈치 수술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원종현도 구위가 떨어져 2군에 다녀왔다. 김진성은 이미 두 차례 2군에 다녀왔지만, 소용없었다. 지난 시즌 69경기에 나서 10승 6패, 15홀드, 3.61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던 김진성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이날 28개를 던진 선발 이재학을 너무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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