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태용호의 부상 악령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근호(강원)가 월드컵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교체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나 부상 경계령이 강화됐다.
19일 경남과 K리그1 14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이근호는 후반 3분 상대 골문 앞에서 슈팅을 시도하다 여성해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강원은 곧바로 이근호를 이현식과 교체했다. 들것에 실린 이근호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틀 후 소집이라 가슴이 철렁한 신태용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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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이근호는 19일 K리그1 경남전 도중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앞서 김민재(전북), 염기훈(수원)이 부상으로 낙마한 데다 재활 중인 김진수(전북)도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부상 도미노로 플랜A 수정이 불가피해졌으며, 소집 대상도 23명이 아니라 28명까지 확대했다.
천만다행이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송경섭 강원 감독은 경기 후 이근호의 무릎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은 후반 13분 제리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을 1-0으로 꺾었다. 4월 1일 첫 대결 패배(1-3)를 통쾌하게 설욕했다. 승점 3을 추가한 강원(승점 20)은 6위로 도약했다. 4
대구는 후반 46분 박한빈의 동점골로 전남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6연패를 탈출했다. 대구는 승점 7로 인천과 같으나 다득점에 밀려 최하위를 유지했다. 뒷심 부족으로 5경기 만에 승리를 놓친 전남은 승점 12를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