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양주 레볼루션과 성남 블루팬더스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주 레볼루션은 18일 양주 장흥야구장에서 펼쳐진 경기도챌린지리그(GCBL) 성남 블루팬더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특히 양주 레볼루션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준희는 4이닝 동안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1회초 무사 주자 2루에서 삼진 3개로 위기를 탈출한 이준희는 2회에도 삼진 2개, 3회에도 삼진 2개, 4회에는 삼진 3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며 본인의 10탈삼진 경기를 완성했다.
↑ 선발투수로 등판해 10탈삼진을 기록한 양주 레볼루션 이준희. 사진=야구학교 제공 |
이에 질세라 성남 선발투수 황건주도 멋진 호투를 보여줬다. 오른손 사이드암인 황건주는 최고구속 144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양주 타선을 5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막아냈다.
상대 선발 이준희에 묶여 0-1로 끌려가던 성남은 5회초 터진 김윤범의 좌월 투런홈런(시즌 1호)과 박휘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1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양주가 6회초 안영화의 솔로홈런(시즌 2호), 8회 이시우의 3루 땅볼 야수선택으로 끈질기게 추격에 성공하며 결국 경기는 3-3으로 끝났다.
양주 이준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타자 몸쪽으로 던진 커브가 제구가 잘 되었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를 최대한 넓게 잘 활용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이번 시즌 야구선수로서 최대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오늘은 그냥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를 뒤집는 투런홈런을 기록한 성남 김윤범은 “최근 팀 동료인 신주영, 조한결 선배의 조언이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홈런을 칠 때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직구가 들어왔다. 그래도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이 되면서 홈런이 된 것 같다. 성남 블루팬더스 합류 이 후 마해영 감독님이 타격 자
멋진 투수전 끝에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양주 레볼루션은 오는 21일 오후 1시 파주 에이스 볼파크에서 리그 1위인 고양 위너스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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