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피 말리는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는 10개 구단. 연승과 연패에 희비가 엇갈리며 리그가 진행될수록 1승의 중요성도 더욱 커진다. 구단들은 이럴 때일수록 그리운 얼굴이 간절할 터. “...가 회복해 다시 가세한다면...”라는 장밋빛 시나리오를 저마다 그릴 수밖에 없다.
시즌 초반과는 확연히 다르게 탄력 받은 롯데. 빈자리가 크지만 새 얼굴들이 역할을 맡아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선발 한 자리를 확실히 책임져줄 영건에이스 박세웅이 빠르게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도 든다. 검증된 옵션이자 미래의 에이스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에 복귀가 간절하다. 여기에 당장은 노경은이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는 토종 베테랑 선발투수 역할에는 송승준의 복귀를 기대해 볼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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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는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줄 아도니스 가르시아(사진)의 복귀가 간절하다. 사진=MK스포츠 DB |
4월말의 기세는 분명 사라진 LG. 5월이 달콤하지만은 않다. 특히 타선은 기복이 있다. 김현수 가세 속 지난해보다 무게감이 늘었으나 허전한 게 있으니 한 달 넘게 비어있는 외인타자 자리. 가뜩이나 타선이 팀 반등 변수로 꼽히기에 햄스트링 부상서 회복 중인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필요하다. 가르시아가 합류한다면 타선 운용이 한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르시아는 당초 예상한 4주보다는 복귀에 더 시간이 걸리고 있다. 금주 혹은 차주 퓨처스경기 출전이 그 시작점이 될 것 같지만 아직 보다 구체적인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 몇 년 외인타자에 희비가 많이 갈렸던 팀 상황서 촉각을 곤두세울 법하다.
최하위로 쳐진 NC는 총체적인 난관에 빠져있기에 더욱 복귀자원 소식에 기대는 상황이다. 일단 에이스를 맡아줄 왕웨이중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또 한 명의 외인투수 로건 베렛이 벤치의 신임을 잃은 가운데 나머지 한 축을 맡아줘야 한다. 어깨와 팔꿈치 쪽 불편함을 호소했던 왕웨이중의 경우 구체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6일 불펜피칭까지 펼쳤기에 차주 안에는 1군 복귀가 유력하다. NC의 경우 더 근본적으로는 토종 영건 에이스 장현식의 빈자리도 크다. 장현식은 현재 순조롭게 재활 중이나 복귀시기가 가시화된 상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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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로서는 최근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윤석민(사진)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법 하다. 사진=MK스포츠 DB |
최근 이범호, 안치홍 등 부상전력이 복귀해 전력에 힘이 된 KIA. 반가운 소식이 또 있다면 바로 오랜 시간 재활 중인 윤석민이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12월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 후 긴 공백기를 보내고 있던 윤석민은 지난 15일 함평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전에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군 경기부터 천천히 속도를 낸 윤석민은 그 어느 때보다 실전 등판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조심스럽고 팬들도 아직은 혹시나 기대에 머물러있는 상황이지만 건강한 상태로 2군 등판을 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KIA 입장에서 윤석민의 합류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소식이자 힘이 될 전망. 경험이 풍부하기에 선발이든 불펜이든 최소한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특히 현재 KIA 마운드는 당초 구상과는 달리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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