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 모두 마운드 붕괴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KIA와 넥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간 5차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9회말 터진 마이클 초이스의 홈런에 8-7로 넥센이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 울고 웃었다. 가장 먼저 마운드 난조를 보인 팀은 KIA. 선발 등판한 한승혁이 2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 당했다. 이번 시즌 선발로서 자리 잡고 있지만 다소 불안한 면이 있다. 게다가 한승혁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통산 평균자책점 40.50을 기록했을 만큼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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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혁.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하지만 급하게 등판한 이민우 역시 난조를 보였다. 이민우는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위기를 막아내지 못 했다. KIA는 또 투수 교체를 선택해야 했다. 다행히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심동섭이 40구를 던지며 2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을 구했다.
심동섭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유승철과 김윤동도 1⅔이닝, 1⅓이닝씩을 맡아 호투를 이었다. 경기 초반 투수들이 흔들렸으나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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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주원.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그러나 믿었던 불펜이 난조를 보였다. 7-1인 6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성민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 이범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넥센은 급히 김성민을 내리고 김선기를 등판시켰으나 추가 실점을 막지 못 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주원이 ⅓이닝
7-7 9회말 위기 속 넥센. 선두타자로 나선 마이클 초이스가 김윤동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