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 했다. 주전 타자들이 6명이나 빠져나가 더 아쉬움을 남겼다.
넥센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으나 KIA의 뒷심을 막아내지 못 했다.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넥센이다. 박병호 서건창 등 주축 선수가 이탈한 가운데 김민성 고종욱에 이어 이정후 김하성까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포수 박동원과 우익수 마이클 초이스를 제외하면 베스트 라인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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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타선이 매 이닝 출루했지만 장영석의 홈런 외에는 득점 기회를 잡지 못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젊은 선수들로 조합된 넥센 타선의 첫 상대는 공교롭게도 양현종이었다.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양현종을 상대로 점수를 내지 못 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규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임병욱의 병살로 득점 기회를 잡지 못 했다. 2회말 역시 장영석이 볼넷을 골라냈으나 홍성갑의 병살로 아웃됐다. 3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전 안타를 신고했으나 도루 실패로 또 아웃.
매 이닝 출루를 해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6회말 1사 1,2루에서 임병욱의 번트, 이택근의 땅볼도 넥센에겐 아쉬운 대목이었다. KIA와의 1점차 승부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패하는 듯 했다.
그러나 7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한 방이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장영석이 양현종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월 홈런을 신고했다. 터질 듯, 터지지 않던 넥
그러나 9회초 등판한 이보근이 1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고, 넥센 타선은 9회말 경기를 뒤집지 못 했다. 주전 타자들이 대거 빠져나가 베스트 라인업은 아니었지만 득점 기회마다 병살 혹은 땅볼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