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로드FC 김대환 대표와 아마추어 레슬링대회에서 접전을 펼쳤던 현직 경찰이 유려한 그라운드 기술로 범죄자를 제압하여 화제다.
그래플링 커뮤니티 ‘레슬링 코리아’에는 13일 한국계 중국인이 음주 후 기물을 파손하고 행인을 위협하며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제압된 영상이 올라왔다.
서울지방경찰청 모 지구대 소속 형사는 인사이드(싱글 레그) 태클과 니 온 벨리에 이은 팔 관절 공격이라는 깔끔한 레슬링 및 브라질유술(주짓수) 기술로 술 취한 사람을 굴복시켰다.
↑ 로드FC 김대환 대표와 전국레슬링협회 생활체육선수권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쳤던 서울지방경찰청 모 지구대 소속 형사가 음주 난동을 부린 한국계 중국인을 그래플링 기술로 제압했다. 사진=‘레슬링 코리아’ 영상화면 |
실명 언급 자제를 요청한 이 경찰은 2016년 제2회 전국레슬링협회 생활체육선수권에도 출전한 그래플링 수련자다.
1년 뒤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워도그 케이지 파이트’의 미들급(-84㎏) 챔피언이 되는 김대환 로드FC 대표를 맞아 포인트로 지긴 했으나 대등하게 겨뤄 대회장을 놀라게 했다.
해당 형사는 “현장에서 활약하는 경찰에게 레슬링 수련은 필수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자기방어와 호신용을 위한 운동으로는 감히 최고라 말하고 싶다”라며 생활체육인으로서 자부심을 보였다.
↑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워도그 케이지 파이트’ 초대 미들급 챔피언이다. 사진=김대환 대표 제공 |
미국 격투기 매체 ‘태팔러지’는 12일 로드FC 김대환 대표를 일본 종합격투기대회 미들급 8위로 평가했다. 해당 국가 밖에 근거지를 둔 파이터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김대환 로드FC 대표는 “생활체육 레슬링대회에서 겨뤘던 그 경찰이라니 깜짝 놀랐다”라며 “자기 직분을 위해
행정가로 전직했으나 현역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발목 문제로 수술을 4차례 받았는데 회복이 더디다”라면서 “훈련을 못 하고 있다. 운동을 할 수 없어 아쉽다”라는 근황을 전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