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정의윤(32)이 대타로 나와서 홈런 두 방을 7타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선보였다. 팀이 3-0으로 아슬아슬게 앞선 상황에서 정의윤이 경기를 결정지은 셈이다.
정의윤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트윈스와 팀간 5차전에서 대타로 교체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7타점 2득점으로 10-0 승리를 이끌었다.
3-0으로 앞선 5회말 정진기를 대신해 대타로 이날 첫 타석을 맞은 정의윤은 2사 만루에서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 2018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1,2루 SK 정의윤이 스리런포를 치고 홈으로 달리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8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LG투수 여건욱과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시속 138km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3점포를 날렸다. 시즌 6호로, 연타석 홈런이다. 이는 개인 5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올 시즌 팀 3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SK는 막판 정의윤의 연타석 홈런으로 10
경기 후 정의윤은 “공을 띄우려고 했는데 운이 좋아서 넘어갔다”며 “홈런을 치며 기분이 좋은데, 특히 오늘은 팀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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