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갈비뼈 골절로 러시아 월드컵 출전 불투명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왼발의 마술사’ 염기훈(35)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 발표를 불과 4일 앞두고 갈비뼈를 크게 다쳤다.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 관계자는 9일 “정밀 검진 결과 염기훈이 우측 4번째 갈비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라며 “실금 정도가 아니라 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다”라고 알렸다.
염기훈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후반 31분 울산 리차즈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교체됐다. 결국 그는 구급차에 올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 염기훈이 큰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벌어진 악재다. 부상 회복과 재활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했을 때 염기훈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은 매우 적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미 주전급 수비수인 김진수, 김민재(이상 전북)가 부상으로 리그 경기에 결장하고 있다. 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염기훈은 신태용호의 히든카드로 2017년 월드컵 예선, 동아시아컵 및 평가전 등에서 활약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