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이 대기록을 세웠다.
팩스턴은 9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무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노 히터를 달성했다.
매리너스 투수가 노 히터를 달성한 것은 통산 여섯번째로, 이와쿠마 히사시가 지난 2015년 8월 12일(현지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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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선발 팩스턴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수비도 도왔다. 중견수 디 고든은 1회말 얀헤르비스 솔라테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다. 3루수 카일 시거는 7회말 케빈 필라의 깊숙한 코스로 빠지는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 아웃을 만들었다.
9회 조시 도널드슨을 3루 땅볼로 잡으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투구 수 99개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9회에도 구속 100마일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뒀다.
캐나다 래드너가 고향인 팩스턴은 1945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 소속으로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노 히터를 기록한 딕 파울러 이후 두번째로 메이저리그에서 노 히터를 기록한 캐나다 출신 투수가 됐다.
그가 노 히터를 기록한 곳이 캐나다 영토인 로저스 센터여서 이 기록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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