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LA에인절스)가 지난 두 경기 아쉬움을 씻고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하여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에인절스가 8-2 승리를 거두며 오타니에게 시즌 3승째가 추가됐다.
지난 두 경기에서 주무기 스플리터의 제구 난조로 7⅓이닝 동안 7실점하는 등 고전했던 오타니는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 오타니가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AFPBBNews=News1 |
1회부터 진 세구라에게 82마일짜리 슬라이더로 탈삼진을 기록한 오타니는 3회 벤 게이멀, 4회 미치 해니거, 5회 마이크 주니노를 모두 슬라이더로 잡아냈다. 오타니의 슬라이더는 대부분 82~85마일 구간에서 형성되었고, 주로 좌타자 몸쪽, 우타자 바깥쪽 낮게 투구되어 타자들의 방망이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다.
다만 홈런을 맞은 구종 역시 슬라이더였다. 7회 라이언 힐리에게 던진 81마일짜리 슬라이더가 좌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이후 주니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오타니가 그대로 로테이션을 지킬 경우, 다음 등판은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이 유력하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