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과거 V-리그 퇴출의 아픔을 겪은 베키 페리(30·188cm)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GS칼텍스에서 활동했던 베키가 현대건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베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 빌라 레알레에서 진행된 2018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현대건설의 5순위 지명을 받아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키는 지난 2011-12시즌 GS칼텍스에 입단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시즌 도중 교체됐다. 당시 12경기에 출전한 베키는 44세트 동안 220득점 공격성공률 39.38%, 공격효율 22.47%의 기록을 남겼다. 팀 내 최다득점이었지만 몬타뇨, 알레시아 등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비하면 인상적이지 못했다.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돋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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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키 페리가 현대건설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하지만 6년 전과 현재를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다. 외국인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선발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트라이아웃을 통해 지명하는 만큼 선수 수준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당시의 성적만 놓고 평가할 수는 없다.
또 베키가 성장했을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베키는 리시브가 매우 중요한 비치발리볼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4년 전 이탈리아 리그에서 공격성공률 42.13%를 기록하는 등 발전의 여지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관건은 레프트 포지션에 대한 적응이다. 현대건설에서 베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