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36)가 시즌 1경기 최다 실점을 했지만 김진욱(58) 감독은 구위 회복에 반색했다.
니퍼트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니퍼트의 kt 이적 후 1경기 최다 실점이다. 종전 기록은 4월 17일 수원 SK전의 4⅓이닝 5실점이었다. 4.94였던 평균자책점은 5.97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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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 kt 감독(왼쪽)과 더스틴 니퍼트(오른쪽). 사진=김재현 기자 |
kt는 1-10으로 졌다. 패전투수 니퍼트는 시즌 2패째(2승)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김 감독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구위가 회복됐다.
김 감독은 6일 인터뷰에서 “니퍼트의 공이 몰리긴 했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구위도 좋았다. 자신감을 가졌는지 초반 속구 위주로만 승부했다”라고 말했다.
니퍼트는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개막 2주 뒤인 4월 8일 수원 한화전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우려가 적지 않으나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게 김 감독의 평가다. 니퍼트는 넥센전에서 25구 연속 속구만 던졌다. 2회 송성문의 안타가 니퍼트의 이날 첫 변화구였다. 그만큼 속구에 자신감을 가졌다는 것이다.
구위 회복의 한 가지 방증은 피홈런이다. 니퍼트는 초반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5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4월 22일 대구 삼성전 이후 3경기에서 22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피홈런은 없었다.
김 감독은 “공 끝에 힘이 있으니 자연스레 홈런도 없어졌다. 구위가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더 이상 특별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니퍼트의 넥센전 투구수는 89개. 더 던질 수도 있었으나 김 감독이 만류했다. 당초 계획은 4이닝이었다.
김 감독은 “니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