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비 때문에 운다.” 고영표(27·kt)의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이 또 취소됐다.
고영표의 선발 등판이 예고된 6일 수원 넥센-kt전은 우천 순연됐다. 나흘 전 잠실 kt-두산전도 1회말 종료 후 노게임이 됐다.
이번 주에만 2번째 취소다. 공교롭게 두 경기 모두 kt 선발투수는 고영표였다. 그에게는 참 야속한 비다.
↑ kt 위즈의 투수 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
고영표는 4월 26일 수원 롯데전에서 9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승.
초반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던 고영표는 4월 20일 대구 삼성전(6이닝 2실점 1자책)에서 첫 승을 거두며 반전했다. 그리고 롯데전 완투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고영표는 2일 두산전에서도 1회를 공 18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비가 고영표을 멈추게 했다.
지난해부터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꾼 고영표는 올해만 두 차례 우천 순연을 경험했다. 지난해에는 4월 5일 수원 두산전, 1번 밖에 없었다.
두 차례나 경기가 취소돼 리듬이 깨지게 됐다. 김진욱 kt 감독은 “아무래도 컨디션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고영표는 오는 8일 수원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예
고영표에게 희망적인 소식은 하나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8일 수원 지역 날씨는 맑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