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1루수 알버트 푸홀스가 3000안타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는 역사를 통틀어 총 32명의 3000안타 타자를 보유하게 됐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5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3000안타 고지를 밟은데 이어 스즈키 이치로(2016), 아드리안 벨트레(2017), 푸홀스까지 4년 연속 3000안타 타자가 나왔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네 명의 3000안타 결정타를 모두 모으면 사이클링 히트가 된다는 사실. 로드리게스는 홈런, 이치로는 3루타, 벨트레는 2루타, 푸홀스는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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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홀스가 드디어 3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현역 선수 중 3000안타에 제일 가까이 접근한 타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미겔 카브레라(35)로 2666개의 안타를 기록중이다. 매 시즌 평균 166개 수준의 안타를 때리고 있는 그의 3000안타를 보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기다려야 할 거것으로 보인다.
카브레라는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2519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타이 콥, 로저스 혼스비, 행크 애런, 로빈 욘트, 알렉스 로드리게스, 멜 오트에 이어 일곱번째로 좋은 페이스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부상으로 130경기 출전에 그치며 117안타를 추가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 다음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빈슨 카노(35)가 있다. 통산 2409개의 안타를 기록중이다. 카노는 지난 2007년 뉴욕 양키스에서 160경기에 출전한 이후 2017시즌까지 매 시즌 최소 150경기 이상 출전하며 162개 이상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매리너스와 계약이 보장된 그는 잔여 계약 기간 동안 매 시즌 평균 104개의 안타만 기록하면 3000안타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그 밑으로는 호세 레예스(34세, 2100개), 닉 마카키스(34세, 2094개), 맷 할리데이(38세, 2081개), 빅터 마르티네스(39세, 2059개), 아드리안 곤잘레스(35세, 2027개), 브랜든 필립스(36세, 2026개), 조 마우어(35세, 2014개)가 뒤를 잇고 있다. 삼십대 중반의 베테랑인 이들이 3000안타 고지에 오를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그리 높지않다. 이중 할리데이, 필립스는 현재 팀을 못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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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겔 카브레라는 가장 유력한 다음 3000안타 클럽 가입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휴스턴 애스트로스 주전 2루수 호세 알투베(27)는 지난 2014년부터 4시즌 연속 200안타를 돌파하며 폭팔적인 안타 생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경기당 1.32개의 안타를 때리고 있는 그는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해도 200안타 돌
메이저리그 최고의 우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LA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26)도 가까운 미래 3000안타가 기대되는 선수다. 25세였던 지난 시즌까지 1040개의 안타를 때렸는데 이는 최근 3000안타 대열에 합류한 푸홀스, 벨트레보다 좋은 페이스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