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3일 잠실 kt-두산전 11회초 1사 2루. 두산 함덕주가 kt 윤석민을 상대로 볼 2개를 던지자, 이강철 두산 수석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 교체였다.
뒤이어 등판한 변진수는 연속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김정후는 박경수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두산의 2-3 패배. 함덕주는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함덕주는 현재 두산이 가장 신뢰하는 투수다. 교체 당시 함덕주의 투구수는 23개. 더 던질 수 있었으나 벤치 판단은 ‘힘들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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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
김태형 감독은 4일 인터뷰에서 “함덕주의 공이 좋을 때와 나쁠 때 차이가 있다. 어제는 안 좋은 느낌이 들어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10회초와 11회초 모두 안타를 맞았다. 23구 중 스트라이크는 13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56.5%에 그쳤다.
한편, 김 감독은 2-2의 9회말 무사 1루서 김재호에게 희생번트를 주문한 게 맞다고 했다. 김재호는 강공을 택했으나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1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희생번트 사인을 했으나)김재호가 타격에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평소 선수들에게 ‘자신 있으면 쳐’라고 주문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김재호의 희생타보다 이후 박건우와 김재환의 좋은 타구가 kt 수비에
한편, 김재호는 4일 잠실 LG전에도 선발 출전 명단서 빠졌다. 김재호는 4월 29일 마산 NC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최주환이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김인태도 정진호를 대신호 우익수 수비를 맡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