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비구름이 물러간 뒤, 한화 이글스 타선이 폭발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서 6-5로 승리했다. 승률을 다시 5할로 맞췄다.
1,2회만 살펴봤을 때, 한화 타선은 아쉬움이 남았다. 1회 1,2루 찬스, 2회 선두타자 출루 및 상대실책까지 얻었으나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볼넷출루, 안타, 상대실책 등 득점을 올리기 좋은 공식들이 이어졌기에 부족했던 결정적 한 방이 더욱 간절했다. 반면 LG는 3회초 양석환이 솔로포를 날리는 등 비교적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흐름 상 한화가 더 애를 태울 만했다.
↑ 한화 중심타선이 비구름이 물러가자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
3회초 위기를 모면한 한화는 3회말 이용규가 3루타를 날리며 신호탄을 쐈다. 뒤이어 양성우가 상대실책 속 출루 행운을 맛보며 동점에 성공했다. 뒤이어 이번에는 송광민이 흔들린 차우찬의 공을 골라내 볼넷 출루했다.
그리고 한화 타선의 폭발이 일어났다. 호잉이 무사 1,2루서 차우찬의 133km 슬라이더를 공략, 결정적 스리런포로 경기양상을 바꿨다. 대전 경기장을 달구기 충분했던 한 방.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후속타자 김태균이 열기를 고조시킬 안타를 때리기도 했다.
5회, 이번에는 앞서 3회 타선을 이끈 호잉과 김태균이 다시 경기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1사 후 호잉이 이번에는 차우찬의 142km짜리 속구를 공략, 13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시즌 11호이자 연타석 홈런.
호잉의 홈런 열기가 가라앉기도 전인 다음 김태균도 연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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