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많이 맞고 있어요.”
2018시즌 신인 1차 지명으로 kt 위즈에 입단한 유신고 출신 우완투수 김민(19)은 2군에서 선발 투수로 경기에 출전 중이다. 퓨처스리그에서 4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4경기 선발 등판해 15⅓이닝을 소화, 1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이 높았지만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최근 27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박한이에게 1안타 1볼넷을 허용했다. 투구수는 71개.
김민은 “2군에 있으니 부담도 적고 운동도 마음껏 할 수 있다”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열심히 던져보고 있다. 1군에 올라가게 되면 잘 던질 수 있게 연습해서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고 근황을 전했다.
↑ 2018시즌 신인 1차지명을 통해 kt에 입단한 김민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
그는 “체력도 그렇고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힘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 구속보다 제구가 돼야 한다는 것. 집중 안 하고 던지면 무조건 맞더라. 시즌 시작한 지 이제 한 달이지만 배운 게 너무 많다”고 웃었다.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김민은 “4-5일에 한 번씩 등판 중이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투구수로 관리를 잘 해주셔서 크게 부담은 없다. 60개씩 던지다가 최근 들어 80개 정도 던지고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훗날 kt의 마운드를 책임질 선발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감기에 걸려 목이 잠겼다면서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힘차게 말했다. 그는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싶다. 변화구도 더 날카롭게 가다듬고 싶고, 구속도 좀 더 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