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8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도 이제 한 달이 좀 더 지났다. 충격적인 개막 7연패를 당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4월 막바지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에 추진력을 얻고 있지 못하다.
부진의 중심에는 올 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좌완 펠릭스 듀브론트(31)가 있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와 월드시리즈 우승 등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한 달여 동안 거둔 성적은 6경기 등판에 28⅔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7.53이다.
↑ 많은 이닝, 최소 실점, 그리고 첫 승. 5월을 맞은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 앞에 놓여진 숙제들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다만 듀브론트와 레일리의 피칭에는 차이가 있다. 레일리는 그래도 초반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얻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듀브론트는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형편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이닝도 많이 못 먹어줬고, 평균직구구속도 140km 초반대에 머물렀다. 직구 구속이 나오지 않다보니, 듀브론트의 구종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체인지업의 위력도 반갑됐다.
그나마 반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기대해 볼만하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수원 kt전에서는 비록 노디시전이었지만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듀브론트는 5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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