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이 맞대결은 없었지만, 같은 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다. 결과는 추신수가 웃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원정경기 2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3안타 3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으로 올랐다. 팀도 7-4로 이겼다. 시즌 첫 3연승.
시즌 두번째 3안타 경기였으며 첫번째 3타점 경기였다. 4회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2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를 상대로 좌중간 방향으로 뻗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다.
![]() |
↑ 추신수는 3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추신수는 9회에도 1사 2루에서 로베르토 오스나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델라이노 드쉴즈를 불러들였다. 이 점수로 텍사스는 7-3으로 앞섰다.
추신수가 점수를 냈다면, 오승환은 점수를 내줬다. 선발 가르시아(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의 뒤를 이어 6회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0-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3구째 패스트볼이 높게 몰리면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피홈런을 허용한 것은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두번째. 7경기 연속 이어왔던 무실점 행진도 끝났다.
![]() |
↑ 치리노스는 오승환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존 기븐스 감독은 오승환에 이어 라이언 테페라, 존 액스포드, 오스나에게 차례로 1이닝식 맡겼다. 마무리 오스나는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 긴장이 풀어진 듯, 안타 3개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토론토는 최근 9경기 중 7경기를 졌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