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kt 위즈 베테랑 박경수와 유한준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주권이 호투를 펼친 가운데 kt 타선도 득점 기회마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베테랑 박경수와 유한준의 활약은 빛이 났다.
박경수는 2번 2루수, 유한준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진루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 하고 있다고 분석한 김진욱 kt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경수와 유한준을 전진배치, 나란히 붙여 놨다.
↑ 박경수 유한준. 사진=MK스포츠 DB |
1회말 1사에서 박경수와 유한준이 연속 안타를 기록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성공하지 못 했다. 하지만 그 다음 타석에서는 영양가가 풍부한, 호쾌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0-1인 3회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박경수가 팻 딘의 슬라이더를 노려 큼지막한 2루타를 기록했다. 2루주자 김지열이 홈베이스를 밟기 충분했다. 박경수에 이어 타석에 선 이는 유한준. 유한준은 팻 딘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6km 속구를 때려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유한준은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넷을 골라내 득점의 발판을 또 한 번 마련했다. 윤석민의 땅볼로 2루까지 진루한 유한준은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박경수는 2회초 1사 2루에서 김민식의 직선타를 잡아채 1루주자 이영욱까지 아웃시키는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박경수의 호수비에 선발 주권이
도약을 꿈꾸는 kt에게는 1승이 절실하다. 김 감독 역시 경기 전 “제발 1승만 더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올해만큼은 달라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팀을 이끄는 베테랑 박경수와 유한준이 앞장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