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피홈런 2개를 허용한 이후 안정을 찾은 LA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 에반 롱고리아,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이후 9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시키며 안정을 찾았다.
류현진은 크로포드에게 두번째 홈런을 맞은 뒤 글러브로 입을 가리며 화를 냈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을 보인 이유를 그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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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피홈런을 허용한 것이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홈런을 허용한 이후 안정을 찾은 것에 대해서는 "실투를 줄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더이상 실점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집중했던 거 같다"며 피홈런이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6회 버스터 포지의 타구에 다리를 맞은 것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 없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올라와 대화한 것에 대해서는 "잘던졌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교체할 생각으로 올라온 거 같았다"고 답했다.
이른 교체가 아쉬웠을 수도 있을 터. 그는 "투구 수도 많지 않았고, 항상 얘기한 것처럼 100개까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는 (불펜 투수가) 잘 막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
더 오래 던지기 위해 어필할 생각이 없는지를 묻는 말에는 "그건 안쪽에서 판단하는 것이다. 선수가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그런 걸로 강하게 어필하면 팀 분위기도 안좋아질 거 같다. 선수는 주어진 상황에 맞게 해야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