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타석'에서도 괴물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며 9번 타순에 섰습니다.
그에게 2-2로 맞선 4회초 1사 2, 3루, 타점 기회가 왔습니다.
'좌투우타'인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치다 시속 144㎞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쳤습니다. 타구는 빠르게 샌프란시스코 3루수 옆을 뚫었습니다.
2타점 역전 적시타였습니다.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개인 통산 7타점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한 경기에서 2타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류현진은 2014년 7월 3일 이후 1천395일 만에 타점을 추가했고, 지난해 5월 19일 이후 344일 만에 2루타를 쳤습니다.
개인 통산 25번째 안타를 2타점 2루타로 장식한 류현진은 팀이 6회초가 진행되는 현재 4-2로 앞서고 있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다저스가 승리하면 승리와 결승타를 모두 기록한 투수가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