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여자프로농구 FA 이경은(31)이 KDB생명을 떠나 신한은행으로 둥지를 옮긴다. 이 밖에 염윤아 고아라 박태은도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3일 FA 2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2차 협상은 원소속팀과 1차 협상이 결렬된 선수를 대상으로 타구단과 갖는 협상이다. 이경은은 KDB생명에서 신한은행으로, 염윤아는 KEB하나은행에서 KB스타즈로, 고아라는 삼성생명에서 KEB하나은행 유니폼을 새롭게 입게 됐다. 박태은은 행선지를 정하지 못해 우리은행과 재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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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해체가 예정된 KDB생명 선수들이 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7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WKBL KEB하나은행과 KDB 생명의 경기에서 KDB생명이 KEB에 패해 팀 마지막 경기를 22연패로 마감했다. KDB생명 이경은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국가대표 포인트 가드인 올 시즌 무릎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했지만, 뛰어난 패스 센스와 슈팅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김규희와 김형경이 장기 부상으로 경기 감각을 장담할 수 없고, 박소영도 은퇴해 선수층이 얇아졌다. 윤미지가 있지만 한 시즌 내내 기용할 수 없는 노릇이라 이경은이 합류하면서 가드진을 보강하게 됐다.
2차 협상이 결렬된 박태은은 원소속팀 우리은행과 3차 협상을 갖는다. 3차 협상기간은 4월 24~28일이다.
외부 FA를 영입할 경우 현금 보상 또는 보호선수를 제외한 선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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