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저조한 타격감에 울상을 짓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공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구상했다. 김태완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최근 넥센의 타격감은 좋지 못 하다. 지난 1주일 동안 열린 경기에서 넥센은 팀 타율 0.193으로 10개 팀 가운데 가장 나빴다.
특히 주축 선수인 박병호와 서건창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근심이 더 커졌다. 이에 넥센은 ‘강공’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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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완이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
장정석 넥센 감독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김태완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내야수였던 김태완이지만 이번 시즌 전, 외야수 연습을 많이 했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 들어서는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장 감독은 “장영석의 타격감이 최근 들어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김태완을 출전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변화를 준 이유는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장 감독은 “최근 공격이 너무 안 되고 있다. 공격 중심으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2군에서 타율 0.452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던 박정음을 불러들였다. 또 전날(17일)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등 최근 타격감이 좋은 임병욱을 5번 타순에 배치했다.
장 감독은 “타격감이 침체돼 있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면서 “그래도 투수들이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 다행이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사이클을 찾고 박병호와 서건창이 돌아온다면 분명 살아날 것이다”고 전했다.
박병호와 서건창은 이날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떠났다. 제대로, 확실하게 치료를 받게 하기 위해서다.
장 감독은 “박병호는 1.4cm 정도 찢어졌다는 검진을 받았는데
이어 “서건창과 박병호 모두 일본에서 돌아오면 합류시킬 것이다. 이르면 다다음주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