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어렵게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다저스의 이번 시즌 첫 3연승이다. 시즌 7승 9패, 샌디에이고는 7승 12패가 됐다.
연장 12회 승부가 갈렸다. 12회초 타일러 웹을 상대로 코리 시거가 안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판을 깔았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카일 파머가 마키타 가즈히사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숨통을 텄다.
↑ 맷 켐프는 3타점을 올렸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유일한 실점은 6회 있었다. 첫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에게 2루타를 허용한 그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프레디 갈비스의 타구를 직접 잡아 2루에 던진 것이 송구 실책이 되면서 한 점을 내줬다. 1사 1, 3루의 위기가 이어지자 결국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다저스 불펜진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구원 등판한 토니 신그라니가 에릭 호스머, 이어 등판한 J.T. 샤그와가 헌터 렌프로에를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마무리 켄리 잰슨이 흔들렸다. 3-1로 앞선 9회 등판한 잰슨은 선두타자 에릭 호스머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데 이어 2사 이후 프랜치 코데로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도루와 보크로 3루까지 진루시킨 뒤 체이스 헤들리에게 2루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두번째 블론 세이브. 다저스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12회까지 가서 간신히 이겼다.
그에 앞서 로스 스트리플링은 10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서 헌터 렌프로에, 크리스티안 빌라누에바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석에서는 맷 켐프의 활약이 빛났다.
샌디에이고 선발 브라이언 미첼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