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손가락 물집으로 2이닝만에 조기 강판된 LA에인절스 우완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등판에 대해 말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손가락 물집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팀은 1-10으로 졌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플리터가 제구가 제대로 안됐고,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질 때 손가락 끝에 감각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며 손가락 물집이 제구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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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가락 물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이라면 이것이 익숙한 일이라는 것. 그는 예상 회복 시간을 묻는 질문에 "얼마나 심각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일본에서는 물집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황에서 등판을 강행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즌은 길고 아직 초반이기에 조심스럽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기력함을 느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매 등판 최고의 구위를 갖고 임할 수는 없다. 아마도 절반이 넘는 경기에서 최고의 구위를 갖지 못한 가운데 던질 것이다. 모든 투수들이 겪는 일이다. 배울 필요가
레드삭스를 상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좋은 팀이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디오를 보며 연구했는데 직접 상대하니 왜 좋은 기록을 갖고 있는 팀인지를 알게됐다. 다음에 만날 때는 더 노력해서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