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내야수 이안 킨슬러는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킨슬러는 18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투타 겸업을 소화중인 동료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오타니의 투구와 타격, 둘 중 어떤 것이 더 인상적인지를 묻는 질문에 "둘을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인상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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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고등학교 시절에나 봤던 모습을 빅리그에서 보는 느낌은 어떨까? "그건 고등학교 야구였다"며 말을 이은 킨슬러는 "여기는 빅리그다. 여기보다 더 높은 수준의 리그는 없다. 이런 리그에서 그걸 해내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며 다시 한 번 팀 동료를 칭찬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타자로 8경기에 출전, 30타수 11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지며 1피홈런 3자책 2볼넷 1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에인절스는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초반 페이스인 13승 3패를 기록중이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는 투수로서 지난 두 경기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고,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내가 오타니에게 정말 놀란 것은 투수를 할 때는 투수로서, 타자를 할 때는 타자로서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오타니의 특별한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