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리그가 이제 18경기정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 팀 별로 주전선수들의 부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프로 스포츠에서 부상이라는 것은 필연적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부상을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수 부상을 크게 나누어 보면 몸 안에서 이루어지는 부상 원인(내적)과 환경에 의해 나타나는 부상원인(외적)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종아리 부상, 두산 베어스 이용찬 옆구리 부상,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 팔꿈치 부상, 구자욱 허리부상 등은 일반적으로 내적 문제에서 발생되었다고 할 수 있다. 넥센 서건창의 타박에 의한 종아리 부상, NC 손시헌의 사구에 의한 머리 부상, KIA 이범호의 사구에 의한 손가락 타박상등은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외적인 부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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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2회말 무사에서 넥센 박병호가 내야땅볼을 치고 1루로 뛰다 종아리 통증으로 부상을 당한 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부상을 일으키는 원인 중 내적 부상 요인을 살펴보면 체력 또는 기술부족, 주의 집중 부족 또는 지나친 긴장, 과도한 훈련으로 인한 육체 정신적 피로, 불완전한 상태에서의 훈련과 경기 출장으로 인한 재부상, 불완전한 자세 등이 부상 원인이다. 외적 부상 요인에 의한 부상은 운동시설 장비 및 용구의 결함, 운동장 또는 체육관 등의 불규칙한 표면, 다른 선수의 반칙이나 폭력행위, 계절 운동시간에 따른 기온과 체온의 변화에 의한 영향, 지도자의 무리한 훈련과 잘못된 지도 방법이 부상 원인이다.
위에 내적 부상과 외적부상을 구분하여 나열하였다. 부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각각의 항목을 따로 측정하고 평가해야 한다. 이렇게 측정된 결과들은 선수들의 부상원인이 무엇인지 진단해 줄 수 있고 예방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해준다.
각 팀 트레이너들과 트레이닝 코치들이 선수들 부상예방과 체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성과가 적은 것은 내적, 외적 요인들을 데이터화 하여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전문가가 팀에 없기 때문이다. 데이터의 분석과 평가가 없다면 문제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며, 부상 예방과 회복을 위한 방향성을 잡는 것 또한 불가능해진다. 선수들의 연봉은 높아졌으나, 그 높은 연봉에 맞는 관리 시스템은 예전과 큰 차이가 없다. 야구의 지속적인 흥행을 위해서 좋은 선수들을 야구장에서 팬들이 오랫동안 계속 볼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단들은 갖추어야 될 것이다. (김병곤 스포사피트니스 대표 건강운동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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