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삼성은 개막 24일 만에 최하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삼성은 17일부터 롯데와 사직 3연전을 갖는다. 시즌 첫 번째 ‘1982 클래식 시리즈’다. 그리고 강민호 더비이기도 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다. ‘이야기’ 못지않게 ‘경기 결과’가 중요해졌다. 두 팀은 나란히 하위권이다. 6승 13패의 9위 삼성과 5승 12패의 10위 롯데는 승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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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호(오른쪽)는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그는 개막 24일 만에 10위 추락 위기에 처함 삼성을 구할까. 사진=옥영화 기자 |
롯데가 17일 삼성을 잡을 경우, 개막 후 처음으로 최하위를 탈출한다. 14일과 15일 KIA와의 원정경기가 잇달아 취소돼 탈꼴찌 기회가 좀 더 늦게 찾아왔다 .
롯데에게 기회는 곧 삼성에게 위기다. 삼성은 올 시즌 한 번도 최하위로 내려가지 않았다. 개막 당일 공동 6위도 경험하지 않았다. 2015년 홈구장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전한 뒤 처음으로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그렇지만 삼성의 순위 그래프는 우하향이다. 맨 위에 있던 적도 개막 당일 밖에 없다. 3월 27일 7위로 미끄러졌으며 4일 8위로 내려갔다. 그리고 11일 9위까지 하락했다. 일주일 간격으로 순위가 한 계단씩 내려가고 있다.
김한수 감독 부임 후 첫 시즌, 삼성은 7경기 만에 최하위(공동 9위)를 경험했으며 8경기 만에 10위로 추락했다. 좀처럼 바닥을 박차고 뛰어오르지 못했다. 이후 10위라는 꼬리표를 떼는데 무려 73일의 시간이 걸렸다. 최종 순위도 9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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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과 롯데의 개막 후 순위 변동 그래프. 사진=KBO 홈페이지 |
10위 자리만큼은 피하고 싶은 삼성이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때문에 롯데와 시리즈 첫 판이 중요해졌다. 평균자책점 7.63 보니야의 첫 승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해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