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신재영(29·넥센)이 팀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신재영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22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의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3월 28일 고척 LG트윈스전, 3일 고척 kt 위즈전에서 두 번이나 조기에 강판했다. 8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는데, 이마저도 승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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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영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
그럼에도 장정석 넥센 감독은 신재영에 대한 믿음을 표시했다. 장 감독은 “LG와의 경기에서는 1,2개 실투가 아쉬웠다. 그걸 놓치지 않은 LG가 잘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신재영은 제구력이 장점인 투수인데 실투가 나왔다는 것은 고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kt전은 안 보이는 수비 실수가 있었다. 신재영의 투구를 평가하긴 어렵다”며 앞으로도 계속 선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선발 투수로서 약점을 고쳐 나가야 한다. 그래도 다음 경기에서는 분명 잘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재영 스스로도 약점을 고쳐 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자신을 괴롭혀 온 손가락 물집 부상을 고치기 위해 직접 기계를 사들이기도 했다.
넥센 관계자는 “신재영은 손에 땀이 많아서 물집이 나는 경우다. 땀을 억제시키는 기계를 신재영이 트레이닝 파트에 요청
최근 넥센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에이스 박병호마저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신재영이 넥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