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여자 축구가 아쉽게 월드컵 본선 직행을 놓쳤다. 필리판과 순위결정전에 따라 월드컵 진출 여부가 갈린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3일 밤(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킹 압둘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 라운드 B조 3차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조소현의 선제골과 전반 38분 이금민, 후반 4분과 후반 28분 이민아의 추가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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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축구 대표팀 이민아. 사진=MK스포츠 DB |
전반 14분 조소현의 선제골과 38분 이금민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며 기대감을 높였다. 후반 들어서도 4분만에 이민아가 발리로 골망을 흔들며 3-0으로 달아났다.
동시간대 진행된 일본과 호주의 맞대결에서 일본의 사카구치 미즈호가 후반 18분 선제골을 집어넣고 1-0으로 앞서면서 한국의 조 2위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일본이 조 1위, 한국이 조 2위로 월드컵 본선 티켓과 4강 토너먼트행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 28분 이민아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4-0으로 앞섰다. 5점 차가 월드컵 진출에 가장 확실한 시나리오였고, 근접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한국은 4점 차 승리를 거뒀고, 일본과 호주가 끝내 1-1로 비기면서 한국은 B조 3위가 됐다. 이에 윤덕여호는 오는 17일(한국 시간) 필리핀과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여기서 필리핀을 꺾어야만 월드컵 진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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