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대패를 당한 뒤 휴식일을 갖는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6-16으로 크게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잘하지 못했다. 자주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내일 휴식일이니 쉬고 돌아와서 다시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알렉스 우드가 3 2/3이닝만에 7실점한 것을 비롯해 마운드가 9이닝동안 21개의 피안타를 내주며 16실점을 허용했다.
↑ 로버츠가 이끄는 다저스는 이날 21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시작부터 꼬이게 만든 선발 우드에 대해서는 "지난 며칠간 식중독과 싸웠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를 감쌌다. "그도 괜찮다고 했고, 우리 트레이너들도 등판이 가능한 상태라고 생각했다"며 등판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4회 대량 실점의 발단이 된 체이스 어틀리의 수비에 야수선택에 대해서는 "너무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다. 선행 주자를 잡으려고 너무 욕심을 냈다. 1루에 먼저 아웃을 시켜도 되는 상황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8회 등판, 2이닝동안 6실점하며 무너진 윌머 폰트에 대해서는 "2스트라이크 이후 타자들을 잡지 못했다. 여전히 배우고 있는 단계다. 열심히 싸우고 있지만 이곳은 힘든 리그"라고 말했다.
1이닝 2실점을 기록, 시즌 평균 자책점이 10.38로 높아진 좌완 스캇 알렉산더에 대해서는 "싱커가 좋은 선수다.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땅볼을 유도하고 효과적인 투구를 기대하고 있지만 지금은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는 그가 이전 팀
6회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을 낚아챈 옛 동료 트레이스 톰슨에 대해서는 "정말 멋진 플레이였다. 3점차 승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정말 멋졌다"며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