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전통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대차게 붙었다.
12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양 팀간의 경기에서였다. 7회초 양키스 공격, 보스턴 투수 조 켈리와 양키스 타자 타일러 오스틴이 충돌했다.
켈리는 오스틴에게 97.7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몸을 향해 던졌고, 이에 격분한 오스틴이 배트를 내려친 뒤 마운드로 돌진했다. 켈리도 이에 지지 않고 주먹으로 응수하며 양 팀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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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키스의 오스틴이 보스턴 투수 켈리에게 돌진하며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사건을 일으킨 두 선수, 켈리와 오스틴이 퇴장당했고 양키스 3루코치 필 네빈도 동시에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앞서 양 팀은 3회초 한 차례 충돌했다. 그때도 원인 제공자는 오스틴이었다. 안타로 출루한 그는 다음 타자 타일러 웨이드의 번트 때 2루에 슬라이딩을 거칠게 들어가며 상대 유격수 브록 홀트의 수비를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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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켜 싸우고 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이때는 별다른 충돌이 없었지만, 보스턴 투수들의 생각은 그러지 않았다. 결국 7회 일이 터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